한류 인기에 편승한 위조상품, 민·관 공조로 뿌리 뽑는다

특허청, K-브랜드 보호 민관협의회 1주년 성과공유회 개최
맛소금·라면 등 식품에 의료기기까지 건강·안전위험 경각심
  • 등록 2024-11-19 오후 4:31:06

    수정 2024-11-19 오후 4:31:06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1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K-브랜드 보호 민관 협의회 1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민관 협의회는 해외에서 위조상품 피해가 많은 업종의 협·단체를 중심으로 K-브랜드 위조상품에 민·관이 함께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가운데)이 1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K-브랜드 보호 민관 협의회 1주년 성과공유회에서 전시된 위조상품을 보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김완기 특허청장을 비롯해 패션, 식품, 화장품, 완구 등 주요 업종의 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한 간담회, 정·가품 비교 전시회와 기업 세미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완구·캐릭터·의료기기산업협회간 위조상품 공동대응을 위한 신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간담회에서는 위조상품 피해빈발 주요 업종의 협회장들과 회의를 통해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식품·화장품·패션 등 6개 업종, 250여점의 정품과 위조상품을 비교하는 전시회에서는 맛소금·라면 등의 대중적인 식품부터 고가의 의료기기 등 다양한 품목을 비교 전시해 위조상품 유통의 피해 심각성과 국민의 건강·안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했다.

세미나에서는 식품·화장품 산업협회의 실제 위조상품 대응사례와 K-패션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출범한 패션IP센터의 활동을 소개하는 등 업종별 맞춤형 대응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K-POP, 드라마 등 한류 인기로 인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등에서 위조상품과 한국산으로 오인·혼동을 주는 제품들이 혼재돼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허청은 분쟁 상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제공해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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