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석부원장, 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 등록 2019-03-21 오후 6:58:51

    수정 2019-03-21 오후 6:58:51

유광열(앞줄 오른쪽에서 셋째)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1일 베트남 중앙은행 앞에서 레 밍 홍(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중앙은행 총재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21일 베트남에서 쩐 수안 하 재무부 차관, 레 밍 홍 중앙은행 총재, 하 후이 뚜언 국가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면담에서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가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나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또 한국계 은행의 현지 은행 지분 인수, 현지 법인 전환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한국의 P2P(개인 간) 대출, 가상 화폐 등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분야 정책 경험에 관심을 보이며 오는 5월 한국의 금융 당국 주최로 개최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 담당 부서 국장 등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윔보 산토소 청장 겸 의장과도 현지에서 만나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 지원을 부탁했다.

IBK기업은행이 추진하는 현지 은행 인수·합병 절차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합병 은행의 조기 정착,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비대면 계좌 개설 및 대출 등 신규 금융 서비스 도입 인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영식 금감원 국제협력국 선임국장은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금융회사 운영 중의 애로 사항도 원만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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