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엘리 로슨(Elly Lawson) 호주 외교통상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대행이 참석했다.
한-호주 경제공동위는 1993년 ‘한-호주 경제공동위 설립에 대한 약정’을 맺는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6월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제6차 회의가 마지막 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경제적 측면에서의 공조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교역·투자 △광물자원 △수소 등 에너지 △저탄소배출 기술발전, △인프라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니켈, 리튬, 희토류 등의 수급 안정과 관련해 광물자원 분야 협력도 지속키로 했다. 호주는 리튬, 망간, 코발트, 희토류 등 세계적인 광물자원 보유국이다.
이 외에도 양측은 △디지털경제 △인고지능(AI) 등 과학기술, △우주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이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각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호주는 양국이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외교부는 “올해는 한국과 호주 양국이 수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경제공동위는 그간 양국이 일궈 온 성과를 점검하는 데서 나아가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모색하고,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