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15일 새벽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15일 오전 새벽 5시가 유력 거론된다.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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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재집결 인원이 지난 6일(44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는 “내일(14일) 공수처(경찰)에서 체포시도 정황이 있어 의원님들과 함께 합법적 방법으로 항의 예정”이라는 관저 앞 집결을 안내하는 메시지가 공유되면서 참여자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모여 7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44명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12명 등 총 57명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의원들이 집결하는 상황’에 대해 “각자가 헌법기관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며 관저 앞 집결은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이란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