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동 입력 반복(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사진=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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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7일 예약 부도 등으로 백신이 남아 폐기되는 것을 줄이고 남는 백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카카오 당일 예약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 의료기관은 모바일 앱에 남은 백신을 등록하고, 접종 희망자는 앱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할 수 있으나 접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자 최근 인터넷에는 매크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클리앙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매크로를 통해 예약에 성공했다는 게시글과 함께 질병청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캡처 화면이 올라오기도 했다. 잔여백신 예약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도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5만236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