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가 명확해지자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미국채 금리 상승을 추종했다.
이에 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비록 이날 일부 좁히긴 했지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스프레드가 우상향인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원·달러 환율도 상방이 열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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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2.736%를, 10년물은 7.6bp 오른 2.814% 마감했다. 20년물은 4.8bp 오른 2.755%, 30년물은 5.0bp 오른 2.690%로 마감했다.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미국장서 재차 상승세를 보인다면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이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 추경 부담에 따른 금리 상승 압박 외에도 미국채 상승 압력이 더해지는 셈이다. 스프레드가 재차 확대될 경우 현재 원·달러 환율레벨은 이보다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18틱 내린 146.88을 기록, 163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만 715계약 순매도, 금투 1만 3608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4957계약 순매도, 금투 1만 537계약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9287계약서 이날 42만 9139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4만 304계약서 23만 2910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3계약서 834계약으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