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코로나19로 개최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지난 3~4일 서면으로위원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8월 예정인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를 코로나19 심화로 1년 연기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네번째)가 전북도청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
조직위 위원들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향후 전 세계적인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내년에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 세계 172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데 제약이 있고 프로그램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어, 좀 더 안정적 상황에서 전 세계가 참가하는 성공적 잼버리를 위해 2023년 8월 개최 예정인 세계잼버리 1년 연기를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세계잼버리 개최 연기는 172개국 세계스카우트연맹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항으로 2022년 4월 개최 예정인‘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논의를 통해 행사 연기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 세계잼버리 1년 연기 시 세계잼버리의 사전 점검을 위해 올해 8월 개최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잼버리 정신을 실현하는 행사로 1920년 영국에서 34개국 800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했던 국제야영대회가 효시가 돼 4년마다 개최된다.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99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새만금 매립지 남측지역 부지에서 치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