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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는 독도의 실제 크기 100분의 1로 축소한 조형물을 녹번천에 설치한다. 독도 조형물은 길이 10m, 폭 4.3m, 높이 1.4m 규모로 제작할 예정이다. 가로로 배치해 좌측과 우측으로 통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독도가 설치될 녹번천은 역촌동 일원부터 불광천 합류부 일대인 불광천의 지류로, 현재 복개 철거 공사를 앞두고 있다. 구는 녹번천 복개 철거 공사 시점에 맞춰 2027년 독도의 날 조형물을 제막하는 게 목표다.
이번 독도 조형물 설치 프로젝트는 일본의 독도 분쟁화 시도에 대응하는 중요한 조치라는 게 구 측 설명이다. 은평구는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상기시키고, 독도가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일장기에 푸른 넋을 그려넣은 진관사 백초월 스님, 윤기섭 신흥무관학교 교장, 개성만세운동을 기획한 권애라 지사가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은평구는 조형물 설치 전까지 불광천 랜드마크인 미디어 브릿지(Media bridge)를 통해 독도 영상을 상시 송출한다. 아울러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한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오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 조형물 설치가 구민들이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독도 수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지역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