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20만원으로 차려볼까…전주보다 4500원 저렴

지난주 대비 4525원(2.2%) 하락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보다 7%↓
정부 할인 지원·햇품 공급 확대 영향
  • 등록 2024-09-11 오후 10:51:58

    수정 2024-09-11 오후 11:23:0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주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4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525원)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추석을 8일 앞둔 시점과 비교하면 1.2%(2449원) 비싼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은 19만 50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 9636원)보다 7% 덜 든다.

전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비용이 3.1% 하락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

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 1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내렸다. 한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하락했고 대추,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지난주보다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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