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용 실형에 "檢짜깁기 수사로 납득 어려운 판결"

"일주일만에 후원금 20억원 모여"…범행 동기 부정
  • 등록 2023-11-30 오후 6:33:57

    수정 2023-11-30 오후 6:33:57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의혹’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 측은 “검찰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대표 측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일주일 만에 20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에서 경선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인정했다’, ‘김 전 부원장과 민간업자 사이 유착관계 있었다고 판단했다’ 등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 원 선고·6억 7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6억원, 뇌물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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