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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전망치인 4.4%와 비교해 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6%로 0.2%포인트 내렸다.
한국 역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를 유지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전쟁과 긴축적 통화·재정정책, 중국 성장둔화, 코로나 영향 등 때문이다. 올해 1월 전망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가 기대됐지만 2월 예기치 않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리스크로 발생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는 수출 통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3.3%, 신흥국 3.8%로 이전보다 각각 0.6%포인트,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유럽은 에너지가격 폭등, 공급망 훼손 악화 등에 타격을 받고 신흥국은 곡물가격 상승, 수입수요 감소 등으로 대부분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별로는 미국이 3.7%, 유로존 2.8%, 영국 3.7%, 일본 2.4%로 각각 0.3%포인트, 1.1%포인트, 1.0%포인트, 0.9%포인트 낮췄다. 신흥국 중에는 러시아 성장률이 마이너스(-) 8.5%로 11.5%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10월 당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6%였는데 이번에는 -35.0%로 대폭 깎였다. 중국은 4.4%로 0.4%포인트 내린 반면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6%로 2.8%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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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7.7%, 영국 7.4%, 캐나다 5.6%, 독일 5.5% 등이다. 일본은 1.0%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한편 정부는 2020~2022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85%로 주요 7개국(G7)과 비교시 미국(1.92%)에 이어 2위로 예상되는 등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2023년 평균 성장률은 2.11%로 미국(2.02%) 등 G7을 모두 웃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유류세 인하 등 노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영향이 일부 상쇄되면서 주요국대비 물가 상향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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