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년 전 유명 연예인들의 친분을 과시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우 김승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승우 WIN’에 출연했던 윤 의원의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김승우 W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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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윤 의원은 “주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김승우의 질문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전에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 10라운드쯤 가니 ‘더는 못 마시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우성은 나와 함께 26라운드까지 갔다. 술을 잘 마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정우성에 대해 “젊고, 몸도 좋고, 인물도 좋고, 술도 잘 마시고, 성격도 좋다”며 “나와 러브샷으로 마셨다. 뒤에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윤 의원은 가수 김흥국, 김종국 등과 함께 축구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9회(임시회)에서 진행된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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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의원은 “술을 정말 잘 마시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며 윤 대통령을 꼽았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술을 잘 드신다. 우린 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소셜 드링크라 어떻게 하면 서로 편안하게 좋게 지낼까 하는 그런 면에서 술을 마신다”며 “혼자 막 마시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1년 전 촬영분이지만 최근 윤 의원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 질문’에서 “1997년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본다”며 “2010년도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고도의 정치 행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사법심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