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사단체에 "27일까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 알려달라"

민주당도 최근 의협 대표 만나
  • 등록 2024-09-26 오후 9:31:58

    수정 2024-09-26 오후 9:31:58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여당은 27일까지 참여 의사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일부 의료단체에 구두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후통첩은 아니다”라면서 “의료계에서도 기한을 설정해야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답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조만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작업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동훈 대표는 지난 24일 대통령실 만찬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독대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의료 사태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여야의정 협의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포용하고,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갖고 협의체를 출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호소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야당도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만나는 등 협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 지도부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의사협회 쪽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더 개방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의협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하는 등 향후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긴밀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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