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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0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약 5조8680억위안(약 112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 공업이익은 올해 1~2월만해도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으나 3월 4.3%로 크게 둔화한 이후 8월에는 0.5%까지 낮아졌다. 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해 마이너스(-) 전환했으며 10월 들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업종별로는 광공업과 제조업의 이익은 같은기간 12.7%, 4.2% 감소한 반면 전기·열·가스·수도 생산·공급업은 11.5% 증가했다. 10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10월말 기준 총자산은 176조74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총부채는 102조1000억위안으로 같은기간 4.5% 늘었다.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0.1%포인트 하락한 57.7%다.
중국은 기업 활성화를 위해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으며 기업들의 이익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다음 단계에서 다양한 정책의 시행을 계속 잘 수행하고 경제 회복 추세를 공고히·강화하며 공업 기업의 안정적인 이익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