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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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쪽에서 날아든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들이 국경 부근에 떨어졌다”면서 대북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안전보위기관에서 구역 봉쇄, 수색 및 처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17일에도 대북전단을 비난하며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이번 담화에는 보복 위협이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종이 전단, 과자류, 약품 등이 담긴 풍선이 나무와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겼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19일 속초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육상과 해상에서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해경은 어선법 위반으로 어선 이용 해상 살포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