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외국계 기업 대상 '반도체 세일즈'

산자부·KITIA 주관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 진행
외국계 반도체 기업 11개사 등 참여
알박, 삼성전자, 브레인시티 등 현장 시찰과 IR 진행
  • 등록 2024-10-30 오후 4:24:12

    수정 2024-10-30 오후 4:24:12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세일즈’에 나섰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 29일 외국계 반도체 기업과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초청해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9일 평택시에서 진행된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에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평택시)
산업통상자원부와 KITIA(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평택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행사에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FC-BGA) 개발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이비덴 그라파이트(Ibiden Graphite)와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멀티프로젝트(Multiprojekt) 등 일본·폴란드·미국 국적 반도체 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투자 여건에 관심을 두고, 한국의 유망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의 교류를 위해 방문했다.

1부 행사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한국알박 테크놀로지센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견학했으며, 이어 평택시 관계자와 첨단산업 투자 적지인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견학 자리에서 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통한 평택시 산업 생태계 조성의 효용성을 소개했다.

이어 2부 행사는 JNJ아트컨벤션 센터에서 외국계 기업 방한단 및 관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체가 참여해 ‘2024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IR’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체와 외국계 방한단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기술 협업 및 합작투자 등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시를 방문한 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을 맺게 된 평택시의 유망 기업들과 함께 기술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이 가진 반도체산업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해외 기업에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해외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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