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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실 `난 서민이 아닌데` `내가 중산층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회구조가 부자는 많고 중간은 없고 서민만 있는 사회 구조가 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요새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국가 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며 “경제정책의 혜택에서 왜 부자는 배제하는지 (모르겠다) 전 전원 모두 지급하자고 했다”며 “전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면서도)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생각을 좀 해볼 때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성향에 저학력과 저소득을 굳이 끌어온다는 부분에서 상대방 지지층을 얕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며 “저학력 빈곤층 국민은 언론에 쉽게 영향받고, 그렇지 않은 국민은 영향받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중산층과 서민”이라며 “우리가 지향할 길은 국민통합의 길입니다. 안타까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배에 대한 처절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우리가 저들의 갈라치기와 혐오를 비난만 하지 말고, 우리에게서도 문득문득 등장하는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우리 사회의 서민과 중산층의 정의가 모호해진 현실에서 준거집단을 다시 설정하자는 저의 주장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며 “모든 당 대표 후보가 지금 우리가 어떤 기반하에서 미래를 외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