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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이어 실적 부진과 대규모 보호예수물량 해제에 따른 압박까지 안고 있어서인데요. 부진한 흐름을 끊고 반전을 보일 수 있을까요?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페이(377300) 주가가 올들어 40%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장중 최저가(10만6000원)를 갈아치우는 등 상장 후 최저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악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 때문입니다.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대량행사로 공분을 산 데 이어, 전일 발표된 부진한 실적도 매도심리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6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며 대규모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이날부터 매도가 가능해진 물량은 약 7624만주. 전체 주식 발행 수의 57.55%에 해당합니다. 최대주주 카카오(035720)는 자체적으로 6개월을 더 보유하기로 결정했지만, 2대주주 알리페이의 물량은 오늘부터 전량 매도가 가능해지는 만큼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동우/교보증권 연구원]
“보험이나 증권에서 아직 (성과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디지털손해보험사 본인가를 받아서 자체 보험 출시가 예정돼 있고, 증권같은 경우도 MTS 출시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걸로 예상이 됩니다. 하반기부터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은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가 반전을 위해선 신뢰 회복과 더불어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