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고 있는 법률대리인단이 더불어민주당과 경찰, 법원 사이 내란 ‘커넥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으면서 ‘영장 재집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8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공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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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경찰, 법원 사이의 내란 커넥션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 간부들을 체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인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뒤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도 청탁수사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앞서 개인 SNS에 “체포영장 만기를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의원이 SNS를 통해 민주당과 경찰의 내통사실을 실토했다”며 “경찰 국수본은 국민 앞에 이 사건의 진상과 입장을 밝히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리인단은 또 “법원이 왜 불법영장을 무리하게 발부했는지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원이 민주당의 하청영장 발부기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근거 역시 이 의원이 SNS 글 발췌로, 이 의원이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은 부분을 통해 민주당과 법원이 소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발부가 “(민주당과 경찰과 법원이) 현직 대통령 전복 시도의 합동내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