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필리핀 국가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국가정보위)와 개인정보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존 핸리 두 나가 필리핀 국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한국·필리핀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개인정보위) |
|
개인정보위는 이날(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62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 협의체(APPA) 포럼을 계기로 필리핀 국가정보위와 만나 양 기관 간 개인정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인정보위가 영국 정보위원회,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에 이어 해외 감독 기관과 체결하는 세 번째 사례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를 앞두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설명이다.
양측이 사인한 양해각서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발생 시 필요한 정보 공유와 공동 조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이전 메커니즘 개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보호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포함됐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양 기관 간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우리나라와 필리핀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