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재차 한국의 인수 감소 문제를 언급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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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출산율 추이 그래프를 게재하면서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라고 적었다.
출산율 그래프는 세계은행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외교협회가 제작한 ‘싱크 글로벌 헬스’(Think Global Health)에서 인용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머스크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해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인구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9월에도 당시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함께 “한국은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 출산율이 변하지 않을 경우 한국 인구는 3세대(약 100년) 안에 현재 인구의 6%(330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인구)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2024년 9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0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등 폭 역시 2015년 2분기(0.06명 증가)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