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들 "의대생 휴학, 대학이 자율 승인해야"…정부에 건의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28일 건의문 발표
"8개월째 학사 차질 우려…휴학 승인, 내년 복귀 선결조건"
"내년 학사운영 정상화 목표…휴학생 특별프로그램도 必"
  • 등록 2024-10-28 오후 6:20:47

    수정 2024-10-28 오후 6:57:2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이 의과대학생들의 휴학을 대학별로 자율 승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6일 오후 서울 한 의과대학 교실 앞에 포장된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의대 학생들이 개인적 사유로 제출한 휴학원을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내년도 학생 복귀의 선결조건”이라고 밝혔다.

국총협은 “정부의 의료개혁 발표 이후 발생한 의정 갈등과 의대 학사 운영 차질이 8개월을 넘어서고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 한없이 지체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의정대립과 의대 학사 차질이 지속되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의과대학 학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총협은 대학의 자율적 휴학 승인과 함께 정부와 대학의 협력, 착실한 교육과정 준비를 강조했다. 이들은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은 2024학년도 휴학생에 대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정부와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총협은 2024학년도 휴학생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들이 복귀하는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의총협의 건의가 실제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이날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대학 휴학 승인 요청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동맹휴학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원칙적 입장이기 때문에 (입장에) 변화가 있기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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