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은 25일 상반기 실적 발표회를 열고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712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12%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소폭 개선돼 25% 줄었다. 지난 2분기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2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성장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광약품의 2분기 별도 매출은 367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영업이익률 6.3%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늘었다.
부광약품은 전략 제품들의 처방성장으로 매출액이 늘었고 영업건전성 개선과 비용효율화로 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외 매출채권이 지난해 말 대비 38.6% 감소했으며, 이 밖의 매출채권회전일, 유통재고 등 주요 경영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발표한 김성수 부광약품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은 “지난 상반기는 전략적인 영업 및 재무 개선으로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했으며, 별도 기준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를 지속했다”며 “올해 목표는 별도뿐만 아니라 연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인센티브 제도의 도입을 라투다를 비롯한 전략품목의 영업강화와 비용절감 및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경영실적발표에 이어서 부광약품 연구개발본부 김지헌 본부장은 내달 발매 예정인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에 대해 설명했다. 라투다의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의 우울삽화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의 장점을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발매를 시작으로 국내의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시장에서 발매 3년 차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라투다의 특장점과 목표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임상 개발 단계에 대해 발표한 김지헌 본부장은 “지난 5월 발표한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JM-010의 유럽임상 결과가 아쉽지만, 콘테라파마는 이밖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CP-012라는 파킨슨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CP-012의 임상 1상과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의 조기 결과 도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했다.
| 부광약품 본사(사진=부광약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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