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근원소비자물가 3.8%↑…3%대 물가 고착화(상보)

예상치 웃돈 CPI…주거비 상승 여전
슈퍼코어 CPI 0.47%…서비스물가 부담
“연준, 인플레 하락 봐야 금리인하 나설 것”
  • 등록 2024-03-12 오후 9:56:40

    수정 2024-03-12 오후 10:02:2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sticky)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물가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6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다만 지난달 3.9%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소폭이나마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1%, 0.4% 였다.

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서비스 비용은 전월대비 1.4%, 전년동기대비 9.9% 올랐다.

이에 따라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7% 상승했다. 지난 1월(0.85%)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다.

서비스 물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항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슈왑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캐시 존스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긴축을 좀 더 오래 유지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평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고, 연준은 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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