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가능하도록…‘선택적 주4일제’ 선택하는 日지자체 늘어난다

도쿄 내년 4월부터 유연근무제 확대…부분 휴가 제도도 도입
지바현·이바라키현 등도 시행 중
  • 등록 2024-12-04 오후 2:38:03

    수정 2024-12-04 오후 2:38:03

내년 4월부터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지지통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주4일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일본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도쿄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4일 요미우리·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전날 열린 도의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출산과 육아로 경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청의 근로방식을 재검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도쿄도는 4주간 노동시간을 155시간으로 하고, 그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서는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해 현재도 4주동안 1회에 한해 평일에 하루를 쉴 수 있으나 내년 4월주터는 매주 가능해진다. 예컨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10시간 정도 일할 경우, 금요일은 휴일이 된다.

아울러 도쿄도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를 둔 직원은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 휴가’ 제도도 시행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도에 앞서 수도권 광역지자체인 이바라키현과 지바현이 선택적 주4일 근무제를 시작하는 등 육아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가 속속 시행되고 있다.

지바현에서는 올해 6월 주4일 근무제 도입 후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약 150명이 이를 이용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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