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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인건비를 대거 반영하면서 ‘실적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을 위해 일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주주들은 기업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 만큼 직원들이 이익을 편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보도에 이혜라 기자입니다.
<기자>
1년새 주가가 반토막 난 엔씨소프트(036570). 어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어닝 쇼크’란 평가 속에서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인센티브를 포함한 인건비가 2500억원 가량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성과급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된 겁니다.
삼성전자(005930)도 노조가 과도한 성과급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노조는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과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진화된 성과보수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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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 체계를 잘 만든 회사는 주주가 떠나지 않아요. 미국의 경우도 그렇고요. 원칙적이지만 성과와 연동한 보수를 체계화하는 것이 주주와 종업원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올려준 보수를 고정급화해서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기업들이 직원복지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