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추락 현장서 22명 시신 모두 수습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승객과 승무원 22명을 태우고 지난 29일 네팔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소형 여객기 탑승자 전원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 31일 보도했다.

당국은 여객기 추락 직후 현장에 군경 등을 보내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전날까지 21구의 시신이 발견된 상태였다.

(사진=AP)

사고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했었다. 4명은 인도인, 2명은 독일일이며 나머지 16명은 네팔인이다. 발견된 시신 중 10구는 헬리콥터로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당국 관계자는 추락기가 불길에 휩싸이지는 않았다며, 큰 바위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트윈오터)는 29일 오전 9시 55분께 관광도시 포카라를 이륙, 20분 거리 무스탕 지역 좀솜으로 향하다 착륙 5분 전에 실종된 후 해발 4420m 지점에서 하루 만에 잔해로 발견됐다. 사고기는 1979년 4월에 첫 비행을 한 항공기로, 43년 된 노후기라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