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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펜디도 바게트 미니백을 기존 313만원에서 334만원으로 6.71% 올렸다. 앞서 LVMH 계열의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지난 2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일부 제품은 최대 30%까지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도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인상했다. 로즈드방 싱글 귀걸이(옐로우골드·다이아몬드·자개)는 기존 630만원에서 670만원으로 6% 인상됐다.
지난 3일 에르메스 역시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을 중심으로 10%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에버 헤라클레스 웨딩링’ 제품이 기존 477만원에서 527만원으로 뛰었다. 스트랩 형태의 가방 제품인 ‘쁘띠 코스 백’을 기존 706만원에서 770만원으로 약 9% 올랐다.
다만 이런 콧대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소비 심리가 급격히 둔화된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면 매출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최근 감소세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 10.1%에서 3분기 6.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역시 1분기 10%에서 3분기 5%로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여전히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1분기 11.3%, 2분기 12.3%, 3분기 11.6%로 나타나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