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추진 첫발…20일 도청서 협약식

민간앱 수수료 6~13%→공공앱 2%대로 낮춰
10월말부터 화성·오산·파주서 시범서비스 실시
2022년까지 경기도 전지역으로 확대할 예정
이재명 "공무원이 공공앱 운영하는것 아냐"
  • 등록 2020-08-20 오후 5:23:21

    수정 2020-08-20 오후 5:23:2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배달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배달 플랫폼 운영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3개 시와 관련 기업들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와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디지털SOC-공공배달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경기도)
오는 10월 출범을 예고한 공공배달앱은 경기도가 계획한 ‘공공 디지털SOC 사업’의 일환으로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개발·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두고 공공이 민간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화폐 유통망과 데이터, 기술 등 공적 디지털 인프라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투자하고 앱 개발과 운영은 민간에게 맡겨 민간-공공 간 협력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기존 민간앱의 6~13%대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2%대로 낮추고 추가 광고료 부담을 없애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짐을 덜어준다. 또 이용자에게는 지역화폐 할인 및 합리적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POS 프로그램 개발·설치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맡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민간운영사로 선정된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함께 배달앱 개발과 운영, 마케팅을 추진한다. 화성·오산·파주 3개 기초지자체는 가맹점 모집등록과 홍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문화방송은 공공배달앱 홍보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극대화하는데 협력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공모로 선정된 화성·오산·파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9월 말까지 앱 개발과 가맹점 모집, 시험운영 등의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배달앱을 보완하고 사업영역을 초기에는 식음료업 중심에서 향후 배송, 숙박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2021년에는 16개 시·군, 2022년에는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공무원들이 나서 공공앱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자산과 민간의 기술·경영역량을 결합해 공익적 요소의 앱을 만들자는 것인 만큼 경기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적 경제 모델 형태로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잘 협력해 바람직한 디지털 SOC의 모범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