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보사들, 온라인 보험 판매 주력 ‘시장 요동’

  • 등록 2017-06-19 오후 4:00:48

    수정 2017-06-19 오후 4:21:2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라인 보험상품과 판매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보험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력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각종 이벤트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인터넷 판매채널인 ‘삼성생명 다이렉트’ 의 매출은 올 1분기(1∼3월) 기준 월평균 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9900만원) 대비 2.5배 늘었다. 인터넷을 통해 연금저축 가입시 일반채널 대비 1%포인트 가량 높은 3.0%의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연금 영상광고를 별도로 실시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자 역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보험 가입자는 115% 늘었다. 전체 이용자의 30%가 모바일로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문의가 있을 경우 전화나 채팅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정해진 영업시간 외에도 예약 상담 신청을 받아 24시간 상담창구를 열어놓은 덕이다.

한화생명은 자사 인터넷보험판매 채널 플랫폼으로 온슈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종 생활정보등을 담은 미래연구소 ‘온라인라운지플러스’ 등을 제공하고, 온슈어 보험 가입고객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 영화예매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쿠폰 등을 제공한다. 업계 최고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e연금저축보험과 납입 원금을 보장하는 e저축보험, 수수료를 낮춘 e정기보험 상품 등을 주력상품으로 내걸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최초 변액보험 관리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변액적립보험, 변액연금보험을 주력으로 내걸며 판매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모바일 전용 보험 오픈마켓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보험시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등의 사업비가 낮아 설계사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보험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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