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오는 24일에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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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수심위는 오는 24일 현안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무작위로 추첨한 위원들에게 연락해 회의 참석이 가능한지 살피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심위는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 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할 필요가 있는지를 논의한다. 검찰은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 결과가 나온 뒤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결론은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는 참석 위원 14명 전원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윤 대통령)의 배우자는 처벌할 수 없고 디올백이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