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개최

규제혁신 앞장선 공무원·중소기업인 등 58명 수상
  • 등록 2020-12-23 오후 4:27:37

    수정 2020-12-23 오후 4:27:37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와 박영선(왼쪽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을 열고 규제 혁신에 기여한 유공자 58명에게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규제혁신에 앞장선 유공자 등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40명, 사회공헌·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선 중소기업인 18명 포함 총 58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의 영예는 경기도 남양주시 박부영 서기관이 안았다. 박 서기관은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고요한택시 서비스는 서울시와 경주시까지 확산·운영되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중기부는 “박 서기관은 택시 앞·뒷자리 모니터(앱) 설치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며 택시 회사를 설득했다”면서 “관내 행정복지센터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회의·지역 카페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고 다수의 기술특허를 활용해 올해 비대면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 성과를 창출한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킨 혁신기업으로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장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윤종원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무대로 나와 ‘진입장벽, 소극행정, 낡은규제’ 등으로 구성된 규제의 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적극적 규제·애로 해소를 다짐했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규제혁신은 모든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는 조치이지만, 규제부담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는 규제개선의 성과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아우르는 규제혁신과 적극행정 면책건의 등을 통해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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