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 직원 여가비 주고 장관상 받는 ‘이 회사’

6일 문체부, 남산 국악당서 인증식
올해 여가친화 기업·기관 168개사 인증
개인성장· 건강관리 제도 등 돋보여
  • 등록 2024-11-06 오후 12:37:50

    수정 2024-11-06 오후 1:24:03

자료=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회사 영업이익의 40%를 직원 여가비에 지원하는 롯데멤버스가 여가친화기업으로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노동자의 일과 여가 조화를 보장한 기업과 기관 168개사(신규 인증 112개사, 재인증 56개사)를 ‘2024년 여가친화기업·기관’으로 인증한다고 6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노동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여가친화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2012년 여가친화인증제도 도입 이후 총 607개사가 여가친화기업·기관 인증을 받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인증 공모 신청 건수는 인증제를 도입한 이래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신청 건수는 총 200건으로, 2020년 78개 기업 신청 이후 5년새 신청 건수가 2.5배 넘게 늘었다”며 “여가 친화 경영에 대한 기업·기관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최종 인증 168개 기업·기관 중 선도적이고 차별화한 지원을 하는 10개사를 선정해 포상한다.

문체부 장관상은 롯데멤버스와 원익머트리얼즈, 재담미디어, 레벨나인 4곳이 받는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기업문화 특별전담팀(TF)을 통해 직원 스스로 여가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게 했다. 재담미디어는 1분 단위 자율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매년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4박 5일)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유연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은 신신엠앤씨와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부산은행, 이천시시설관리공단 4곳에 돌아갔다.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은 지비라이트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2개사에 수여한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여가친화기업·기관 인증식을 열고 우수기업 포상과 인증서 수여,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여가친화 인증사는 2027년 12월까지 여가친화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아밖에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여가와 일이 조화를 이룰 때 개인과 조직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해진다”며 “인증기업·기관의 노동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이 함께 다채로운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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