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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마트가 성과급 재원을 확대하면서 직원과의 성과 공유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허탈함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과급 규모가 예년 수준에 그쳤던 데다 사측이 올해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직원과의 성과 공유를 강조하며 생색내기에 나선 이마트(139480). 그룹사의 투자 수익인 배당이익의 일부를 성과급 재원으로 추가 활용키로 하면서 직원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이마트 노동조합은 예년 수준인 2~3%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된 근로 여건에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계산·진열 업무 담당자(전문직)의 기본급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노조의 잇따른 요청에도 사측이 임금인상 불가론을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측이 최근 ‘직원과 성과 공유’를 강조하며 성과급 재원을 확대한 결정과는 반대되는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1일 지급된 성과급 규모도 예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과급은 올렸지만 임금 동결은 추진하는 이마트. 회사의 조삼모사식 대응에 직원들의 불만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