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제교육원과 알마티한국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한국의 39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2021 한국유학박람회’에는 대학생,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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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올 때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복잡한 절차에도 모두 1100여명이 몰렸다”며 현지 학생들의 큰 관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최근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가까워진 양국관계를 반영한 듯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면서 “카자흐스탄에 뜨거운 교육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학박람회 현장을 찾은 아이다나 메데노바(22)양은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 서 있던 루흐쇼나(21)양은 “최근 독일유학 계획을 한국으로 바꿨다”면서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진행된 온라인 한식 콘테스트에서 드러난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도 큰 화제가 됐다.
약 11만의 고려인들이 사는 카자흐스탄은 2000년대 초부터 K-팝과 K-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취업을 다녀온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한류가 매우 거센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