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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예정돼 있다. 스타십이 지구 궤도를 돌아다 약 한 시간 뒤 인도양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페이스엑스에 대해 여러 번 감탄을 표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스페이스엑스의 성과, 특히 재사용 가능한 부스터 로켓이 발사 패드에서 기계 팔로 회수되는 장면에 대해 경이로움을 여러 번 표현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어떤 한 사업가와 통화 중이었는데 스타십 시험장면에 매료돼 전화를 보류상태로 뒀다고 밝혔다. 그 보류 시간은 유세 때마다 다르게 언급됐지만, 대선 마지막 주 유세였던 그랜드래피즈에서는 “그 사람이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NYT는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의 준(準)가족” 수준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그의 4살배기 아들 카이와 유모, 약간의 경호원들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자 현재 인수위가 꾸려진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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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전화를 보냈던 자리에 참석했으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마러라고를 방문할 당시에도 있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머스크 CEO가 스티븐 밀러 수석 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최소한 한 번의 국가 안보 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엑스의 테렌스 J. 오쇼네시와 팀 휴즈 등 자신들의 측근을 정부 요직에 추천하고 있다. 머스크 CEO의 친구이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스웨덴 대사로 재직한 켄 하워리는 다른 외교직책에 관심이 있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와 가까운 기술투자자인 조 론스데일은 공식적인 직함보다는 파트타임 자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워리와 마크 안드리센은 머스크와 함께 마러라고에서 선거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군사기술 스타트업 앤두릴의 공동 설립자인 팔머 러키에게 행정부를 돕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독려하며 엑스를 통해 “당신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키는 이후 TV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와 함께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도움을 줄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페이팔 동료인 데이비드 색스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사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