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자산관리 기업 베가엑스는 7일 스테이블 코인 투자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화 베가엑스 대표는 이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 한국”이라며 한국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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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기반을 둔 베가엑스는 BNP파리바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이상화 대표를 비롯해 월가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베가엑스가 운영하는 자산 총액(AUM)은 지난달 기준 약 2억 달러(한화 약 2362억원)에 달한다.
베가엑스는 이날 스테이블 코인 투자 수요를 겨냥한 투자 상품을 연내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현금화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비트코인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교환해 보관하면 4.5%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국내 마케팅 활동을 늘리고,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국내 인재도 활발히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가엑스는 특정금융정보법 상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이 대표는 “특금법 규제 자체는 거래소 위주”라며 “새로운 규제가 나오면 바로 따를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