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아르헨티나·이집트·이란·에티오피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키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원국 권한의 발효 시기는 내년 1월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국가를 브릭스로 끌어들이기 위해 확장 과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간 중국 중심의 브릭스 확장을 경계하던 인도의 모디 총리 또한 기존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브릭스의 확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브릭스 가입 신청을 원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였기 때문에 회원국 자격 획득 우선순위로 분류됐다. 블룸버그는 브릭스 발표에 앞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와 중동의 다른 국가들이 초대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회원국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미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7개국(G7) 지배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정학적 양극화로 중국·러시아가 브릭스를 서방과의 균형추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브릭스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