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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006260)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계열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특화 전기차 충전 사업이 모토인 LS이링크는 탄소 저감 정책 도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작년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과 달리 LS이링크는 B2B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가져간 덕에 실적개선을 이뤘다. 주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물류·화물 등 중심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로젠택배, 코람코자산신탁 등과 EV 충전소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B2B에 주력했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그룹과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당시 LS그룹은 전기·전력 솔루션, E1은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키로 했다. LS이링크 관계자는 “LS그룹 계열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고전압을 다룰 수 있는 전기·전력 기술과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LS이링크가 빠르게 EV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LS이링크는 정부와 지자체의 탄소 저감 정책 도입을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S이링크는 LS그룹 계열사 IPO 선두 주자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