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형일 기자]아시아나항송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측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FI)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이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여러 곳에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주관사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복수의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약 5000억~7000억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함께 떠안게될 부채가 1조원 수준인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 지난해 10월 30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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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는 자금 조달에 참여할 우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수의 PEF에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 등 일부 PEF가 FI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한 PEF 관계자는 “확정이 난 상태는 아니다. 가격이나 투자 구조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6071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화물 항공기 대다수가 노후된 기종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자는 향후 대규모 투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적격인수 후보 리스트에는 에어프레미아 외에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한항공 측과 UBS는 이들에 대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매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