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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서는 중증도가 확실히 낮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보다 먼저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입원율이 적게는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낮다. 국내 치명률 데이터도 오미크론에 비해 5분의 1로 낮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75명의 진료 경험을 들어 “대부분 증상이 경미했다. 델타 변이와 비교하면 확연히 발열 지속 기간이나 고열 증상 정도가 낮았다”며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오미크론 재감염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기존에도 워낙 환자 수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훨씬 더 많았기에 재감염률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영국 데이터를 보면 델타 변이의 유행 시기보다 재감염률이 16배가 더 높다. 이 수치는 각 국가마다 기존 면역수치나 환자 수 자체가 다르기에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재감염률이 높은 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기존에 감염됐더라도 면역 세포가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식해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소위 ‘면역회피’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오미크론으로 재감염된 경우 중증도는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영유아가 특히 더 잘 걸린다든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외에서 영유아의 입원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보도되고 있긴 하나 델타 변이에 비해 입원률은 오히려 3분의 1 정도로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미르콘 변이가) 워낙 전파력이 높다 보니 감염되는 환아 수가 많아지고 그에 따른 중증환자도 좀 더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영유아들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환자 폭증에 좀 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