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1명 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포항 인덕동 지하주차장 9명 인명피해…7명 사망, 2명 부상
사유시설 1.2만건, 공공시설 1000여건, 농작물 7000ha 피해
항공ㆍ철도ㆍ도로 정상운행
  • 등록 2022-09-07 오후 6:30:32

    수정 2022-09-07 오후 6:38:31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소방 구조대, 해양경찰로 구성된 합동팀이 실종자 정밀 수색을 위해 침수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7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수색 중 생존이 확인돼 부상 치료 중이다. 인덕동 지하주차장 관련 인명피해는 총 9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서 농경지 점검차 외출한 1명은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실종지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947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1068건, 농작물 피해 7141.1ha 등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정전은 총 200건으로 8만9743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98.2%다.

이재민은 서울 강북과 울주군에서 11명, 일시대피자는 전국적으로 4717명이다.

전국 도로는 정상 운행 중이다. 전 구간 항공기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고, 철도도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정상운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개 공원 133개 탐방로는 통제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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