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비용절감 위해 수천 명 감원 추진…개장전 2%↑

  • 등록 2024-07-31 오후 10:16:57

    수정 2024-07-31 오후 10:16:5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비용절감을 위해 수천명 규모의 감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2.49% 상승한 30.8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수천 명 감원 계획을 이번 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감소 및 수익 악화 상황을 극복하는데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에서 주도적 입지를 되찾기 위해 기술 개선 및 제조 역량을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때 PC 및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던 인텔은 수익 부진과 경쟁사들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인텔의 직원은 분사 부문을 제외하고 약 11만명 규모다. 앞서 인텔은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2022년10월부터 2023년까지 인력을 5% 줄이기도 했다. 인텔은 감원 및 비용 지출 통제로 2025년까지 최대 100억달러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텔은 다음달 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인텔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성장이 회복되고 전체 매출이 3% 증가해 연간 5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인텔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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