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솔루엠, 이틀째 하락세…"작년 4Q ESL 수주 5500억 달해"

  • 등록 2021-02-03 오후 1:30:40

    수정 2021-02-03 오후 1:46:4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2일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솔루엠(248070)이 이틀째 하락세다.

3일 오후 1시27분 현재 솔루엠은 전일대비 3.43%(1000원)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인 전날 솔루엠은 공모가 1만7000원의 2배인 3만4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 장초반 3만9800원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14.26%(4850원) 하락한 2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현재가 역시 공모가에 비해선 65.6%나 높은 수준이다.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5500억원 규모의 전자가격표시(ESL) 제품 수주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 유럽 내 대형 유통업체 2곳,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ESL 제품 ‘뉴튼(Newton)’을 향후 3년 간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럽지역 전체 수주금액의 5배 이상인 대규모 계약으로, 회사는 자사 ESL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솔루엠은 올해 ESL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국내와 북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ESL 시장 선두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호 ESL 사업부장은 “펜데믹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오프라인의 신속한 가격 대응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의 경쟁심화, 신선제품 반짝 세일 등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ESL 채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당사 신제품인 뉴튼(Newton)의 업계 최고 업데이트 속도, 최장 배터리 시간과 같은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의 장점이 글로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형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유통업체, 헬스앤뷰티(H&B) 및 패션 스토어 등 다양한 리테일과 유통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루엠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기업으로, 지난 2일 상장됐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확대됐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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