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외인 '사자'에 사흘만에 반등…통신장비株↑

  • 등록 2019-07-10 오후 3:53:49

    수정 2019-07-10 오후 3:53:49

10일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면서 66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일본 경제 보복 조치가 해빙 조짐을 보인데다 바닥을 다지던 바이오주(株)에 모처럼 온기가 돌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개인 매도세를 집어삼킨 점도 상승을 견인한 이유로 꼽힌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일 대비 1.38%(9.10포인트) 오른 666.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2%대 상승을 목전에 두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분 반납하면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8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 263억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중 투신이 65억원, 금융투자가 75억원, 연기금 등이 6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7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8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3%대, 오락·문화,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이 1%대 오르며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반면 종이·목재는 0.33%, 방송서비스는 0.20% 내리며 상승 우위 흐름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약·바이오, 통신장비주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신라젠(215600)코미팜(041960)이 각각 6.67%, 6.24% 올랐고 케이엠더블유(032500)가 6.31%,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3.74% 상승했다. 이밖에 헬릭스미스(084990), 펄어비스(26375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휴젤(145020)이 1.36%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동국알앤에스(075970)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방열소재 개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카펫 업체인 두올산업(078590)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6178만주, 거래대금은 3조791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9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58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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