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양손 덥썩 내밀고 악수...'초짜' 日이시바 총리 뭇매

APEC 정상회의 때 외교 결례 논란
  • 등록 2024-11-22 오후 6:02:57

    수정 2024-11-22 오후 6:02:57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달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최근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자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총리. (사진=연합뉴스/뉴시스)
이시바 총리는 의자에 앉은 채 다른 나라 정상과 악수를 하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양 손’으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외교 경험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내놨다.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15~16일 정상회의 기간에 다른 국가 정상과 앉아서 악수를 하고 회의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팔짱을 끼는 등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당시 엄숙한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모습이 ‘외교 결례’라고 짚었다.

이시바 총리의 ‘악수’도 문제가 됐다. 양 정상이 악수를 할 때는 양측이 대등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모두 오른손 한 손으로만 악수를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 악수를 하며 양 손을 맞잡아 잡은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일본은 외교 의전에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의자 외교’다. 아베 총리가 집권할 시절 한국 요인이 일본에 방문하면,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에 화려하고 높은 의자를 제공해 앉게 하고 한국 요인에게는 그보다 살짝 낮은 분홍색의 평범한 의자에 앉게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8년을 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나 4년 넘게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비해 외교 경험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기야마 신스케 전 주미대사는 “정상이 수십 명 모이는 회의 전에는 인사 요청이 쇄도해 이시바 총리가 앉아서 악수한 것만으로 외교 결례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11월 2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1월 22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0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