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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템퍼 매트리스는 오리지널, 클라우드, 센세이션 등 크게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템퍼는 이를 프리마 펌, 프리마 미디움, 프리마 소프트로 변경하고 기존 모델을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템퍼 측은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 의혹을 부인했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오해할 수 있다”면서도 “신제품은 압력 완화, 통기성 등 소재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ESG 기준에 부합한 ‘Oeko-Tex made in Green’이라는 라벨을 획득하는 등 변화가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재 등을 변경하며 가격을 올리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며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같이 판매하는 게 아니라 기존 제품을 단종시키고 신제품만을 파는 것은 가격 인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템퍼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엔 프레임과 매트리스 가격을 각각 9%, 5% 올렸다. 같은 해 8월에도 매트리스 가격을 3~5%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