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인사` 헤프닝…與, 우 의장 향해 "받을 자격 없다"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의, 김승수 의원 우 의장 저격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한다"며 인사 거부
  • 등록 2024-07-02 오후 5:29:59

    수정 2024-07-02 오후 5:29:5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서 때 아닌 인사 논쟁이 일었다. 일부 여당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인사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프닝은 박범계 의원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간의 질의·응답에서 시작됐다. 박 의원은 박 장관에 대한 질의를 마친 후 의원들을 향해 고개 숙이고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를 보던 우 의장은 “인사하세요”라고 말했고, 박 의원은 뒤늦게 뒤를 돌아 우 의장에게 인사했다. 농담조로 던진 우 의장의 ‘인사하세요’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웃었다. 고성이 오가던 본회의장이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뒤이어 나온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 의장을 향해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연단에 섰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한다”면서 거부했다. 다시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나왔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 의원은 “요즘 우리 국회를 보면 민주국가 국회가 아닌 일당독재국가 국회외 다를 게 없어 보인다”면서 “민주당의 법사위·운영위 강탈, 걸핏하면 힘자랑하듯 던지는 막가파식 특검과 탄핵,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각종 정치적 압박, 오늘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 질문 본회의에는 합의 안된 쟁점법안은 상정하지 않은 것이 관례인데 오늘 민주당은 사상 초유로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기 당 대표의 사법처리 회피를 위한 방탄, 대통령을 잡으려고 하면서 최소한의 수치도 정치적 도의도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작심한듯 “여야를 중재해야할 국회의장은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면서 “창피한줄 알라”고 큰 소리를 냈다. 야당 의원들도 큰 소리를 내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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