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씰리침대 ‘엑스퀴짓H’…“월 200개씩 팔겠다”

씰리침대, 엑스퀴짓H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작년 매출 676억…엑스퀴짓H 비중 10% 목표
전작 엑스퀴짓2 월간 판매량 150개 육박
3월 라돈 인증 결과 나와…“안전 신경쓰겠다”
  • 등록 2024-02-07 오후 4:06:32

    수정 2024-02-07 오후 4:06:3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7일 “씰리침대는 신제품 엑스퀴짓H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씰리코리아)
윤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엑스퀴짓H’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대부분의 매트리스 브랜드가 성장하지 못했지만 씰리침대는 10%대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엑스퀴짓 H의 판매 목표는 월간 200개다. 씰리침대는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엑스퀴짓H를 통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매출은 6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중 10%인 67억~70억원을 엑스퀴짓 H를 통해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우 아름다운’ 또는 ‘정교한’이라는 뜻을 가진 엑스퀴짓(exquisite)은 씰리침대가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국내에는 2020년 처음 선보였으며 2022년 ‘엑스퀴짓 2’에 이어 이번에 엑스퀴짓H까지 세 번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전작 엑스퀴짓2는 출시 첫해인 2022년 대비 2023년에 월 평균 판매 수량이 약 30% 증가했다. 엑스퀴짓 초기 모델은 국내에서 월평균 24개가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엑스퀴짓2는 지난해 월평균 100개 이상 팔렸고 올해 1월에는 150개로 판매량을 늘렸다.

씰리침대는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엑스퀴짓H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김 이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침대·매트리스 시장이 얼어가고 있다”면서도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엑스퀴짓 라인을 시장에서 알아보는 것 같다”고 했다.

엑스퀴짓H는 씰리침대의 기술력이 집약된 티타늄 합금 소재의 ‘레스트 서포트 코일(ReST Support Coil)’을 적용했다. 스프링은 3단계에 걸친 구간별 지지 기능으로 정형외과적으로 최적화된 신체 맞춤형 지지력과 몸을 감싸주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라인에 걸맞게 내장재도 보완했다. 캐시미어와 울 패딩을 사용해 부드러운 매트리스 감촉을 극대화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엑스퀴짓H는 백화점 전용 ‘헤븐리 시더’와 판매점 전용 ‘하이랜드’로 구분된다. 퀸(Q)사이즈 기준 헤븐리 시더와 하이랜드 가격은 각각 908만원, 하이랜드 788만원이다. 전용 하단 매트리스는 153만원으로 매트리스와 함께 백화점 구매 시 1000만원을 육박한다. 다만 씰리침대는 올해 가격 인상 방침은 없다는 입장이다.

씰리침대는 현재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엑스퀴짓H의 라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019년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지난해 미인증 상품에 라돈 인증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대응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여러 제품에 원자재를 중복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면 다른 제품에도 문제는 없다”면서도 “올해 원자재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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