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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하는 엑스퀴짓 H의 판매 목표는 월간 200개다. 씰리침대는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엑스퀴짓H를 통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매출은 6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중 10%인 67억~70억원을 엑스퀴짓 H를 통해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우 아름다운’ 또는 ‘정교한’이라는 뜻을 가진 엑스퀴짓(exquisite)은 씰리침대가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국내에는 2020년 처음 선보였으며 2022년 ‘엑스퀴짓 2’에 이어 이번에 엑스퀴짓H까지 세 번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씰리침대는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엑스퀴짓H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김 이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침대·매트리스 시장이 얼어가고 있다”면서도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엑스퀴짓 라인을 시장에서 알아보는 것 같다”고 했다.
프리미엄 라인에 걸맞게 내장재도 보완했다. 캐시미어와 울 패딩을 사용해 부드러운 매트리스 감촉을 극대화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엑스퀴짓H는 백화점 전용 ‘헤븐리 시더’와 판매점 전용 ‘하이랜드’로 구분된다. 퀸(Q)사이즈 기준 헤븐리 시더와 하이랜드 가격은 각각 908만원, 하이랜드 788만원이다. 전용 하단 매트리스는 153만원으로 매트리스와 함께 백화점 구매 시 1000만원을 육박한다. 다만 씰리침대는 올해 가격 인상 방침은 없다는 입장이다.
씰리침대는 현재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엑스퀴짓H의 라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019년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고 지난해 미인증 상품에 라돈 인증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대응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여러 제품에 원자재를 중복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면 다른 제품에도 문제는 없다”면서도 “올해 원자재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