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발 춘절 우려…실내 마스크 이달 말께 해제

국내 의무 해제 조건은 일찌감치 충족
정기석 "중국 춘절 지나봐야"
  • 등록 2023-01-17 오후 6:29:58

    수정 2023-01-17 오후 7:18:5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은 일찌감치 넘어섰지만, 중국 춘절 리스크를 지켜본 이후 해제 여부를 판단 해야된다는 입장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는 설 연휴를 넘겨 이달 말께로 예상된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오후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문위 검토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방역당국 검토를 거쳐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조정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에 언급했던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추이까지 감소하면서 앞서 정부가 제시한 4가지 지표 중 3가지가 충족된 상태다. 4가지 중 2가지만 충족되면 해제 요건은 갖추게 된다. 정부는 이번 7차 유행의 환자 발생 규모가 방역역량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두루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기석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유일하게 충족되지 못한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50%’지만, 이날 0시 기준 이들의 추가접종률은 34.1%에 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발 유행세에 대한 국내 전이가 제한적이라는 지난 주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대도시 유행은 정점을 지났으나 중소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관찰할 필요는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설 연휴를 지나 이달 말께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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